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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채찍질…건설사 사업다각화 속도
[ 2019-06-27 ]
대형사, 중소 일감 확보…중견사, 신사업 발굴 매진
  •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주택 시장 정부 규제로 건설사들 사업 다각화 속도가 빨라졌다. 대형 건설사들은 과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중소 규모 사업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대형 건설사에 밀린 중견 건설사는 아예 건설업과 다른 업종에 진출하며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 일감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고, 일감 부족은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의 사업 지형을 바꾸는 도미노 현상을 촉발시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중소 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 중구 소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호반건설, 동부건설, 반도건설 등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했고, 현대건설이 수주를 따냈다. 아파트 390가구와 오피스텔 80실 정도로 규모가 작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신안빌라 재건축(234가구)에는 단독 입찰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달자01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594가구) 사업은 롯데건설이 수주했다.
     
    아울러 민간인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시행사로 나서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대형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열린 합동설명회에 대형 건설사 등 4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H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입찰참여 의향 사전등록 건설사가 최근 모두 129개로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주택 시장에서 과거보다 입지가 좁아진 중견 건설사들은 건설업 이외 사업에 진출하는 등 다른 길을 찾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2017년 제주 중문관광단지 안의 휴양시설 퍼시픽랜드를 시작으로 올해 경기 파주 서서울컨트리클럽까지 레저시설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최근 강원도 원주의 복합리조트 한솔오크밸리 인수를 공식화하며 종합 레저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 시장 물량 감소가 건설사 사업 지형까지 도미노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그나마 돈 있는 중견 건설사는 사업 다각화라도 노릴 수 있지만, 돈 없는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에 밀려 갈수록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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